달은 점점 지구에서 멀어지고 있다? -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우주의 변화

<달, 어디 가니?>

 

여러분, 혹시 달이 조금씩 지구는 떠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별은 갑자기 찾아오는 게 아니다'라는 말처럼, 달은 아주 천천히, 조용히 우리 곁을 멀어지고 있습니다.

 

<얼마나 멀어지냐고요?>

매년 약 3.8cm씩!

샤프펜슬 두께 정도? 이게 뭐 대수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이걸 수억 년 동안 쌓이면 꽤 거리가 벌어집니다. 약 15억 년 뒤엔, 개기일식도 못 보게 될지도 몰라요. 슬프죠?

 

<왜 멀어질까요?>

지구가 자전하면서 생기는 '조석력'이라는 힘이 달에게 에너지를 넘겨주고 있어요. 이 에너지를 받은 달은 조금씩 지구에서 멀어지요. 지구는 이 에너지 덕분에 자전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있고요.

 

<그럼 우리는 뭘 느낄 수 있을까요?>

사실..아무것도 느낄 수 없습니다.

하루가 아주아주아주 미세하게 기렁지고 있긴 하지만, 우리 일상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과거엔 하루가 18시간이었다는 사실! 놀랍죠?

 

<우주의 변화는 조용히 일어나요.>

달처럼, 우리 주변의 우주는 항상 움직이고 변하고 있어요. 다만 그 변화는 너무 느리고 은밀해서, 인간의 시간 감각으론 잘 느껴지지 않죠. 그래서 더 신비로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