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짧은 전쟁은 단 38분 만에 끝났습니다. 믿기 어렵지만, 실제로 있던 일인데요. 바로 1896년 8월 27일, 영국과 잔지바르 사이에서 벌어진 "앵글로-잔지바르 전쟁"입니다.
잔지바르는 당시 영국의 보호령이었고, 술탄 하마드가 사망하자 잔지바르에서는 친영국 인사가 아닌 칼리드 빈 바르가 새로운 술탄 자리에 오릅니다. 하지만 영국은 이 결정에 반대했고 지금 당장 물러나라!"고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칼리드는 당연히 거절했죠. "내가 여기 주인인데 왜 네가 참견해?"라는 반응이었을 겁니다. 그러자 8월 27일 아침 9시, 영국 해군은 실제로 포격을 시작했고, 잔지바르 궁전은 순식간에 불타올랐습니다.
그리고 오전 9시 38분. 전쟁이 끝났습니다. 칼리드는 독일 영사관으로 도망가며 항복을 선언했죠. 인명 피해는 잔지바르 측 500명 이상, 영국은 단 1명의 부상자만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단지 시간만 짧았던 것이 아니라, 한 나라의 운명이 고작 38분 만에 바뀐 비극이었습니다. 지금은 그냥 퀴즈나 상식 문제로 등장하지만, 당시 잔지바르 사람들에게는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였겠죠.
'세상의 모든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은 점점 지구에서 멀어지고 있다? -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우주의 변화 (0) | 2025.03.25 |
---|---|
물은 정말 100도에서 끓을까??-고도와 압력에 따라 달라지는 끓는점 이야기 (1) | 2025.03.24 |
강아지가 꼬리를 흔드는 이유? 예능으로 봐주세용 ㅎ (1) | 2025.03.22 |
거북이의 비밀 야근, 왜 밤에만 해변에 나올까? (0) | 2025.03.21 |
핸드폰 오래 보면 정말 눈이 나빠질까? 과학적으로 알아보자 (0) | 2025.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