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아직도 미스터리로 가득 차 있다. 태양계뿐만 아니라 외계 행성까지 포함하면 우리가 아는 행성들은 무한에 가깝다. 그중에서도 유독 신비롭고 기이한 특성을 가진 행성들이 존재한다.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등장할 것 같은 행성들,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다섯 개를 소개해 보려 한다.
1. HD 189733b - 유리비가 내리는 지옥 같은 행성
HD 189733b는 지구에서 약 63광년 떨어진 가스형 행성으로, 처음 발견됐을 때는 평범한 가스 행성처럼 보였다. 하지만 대기를 분석한 결과, 이곳에서는 유리 조각 같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 행성의 대기에는 규산염 입자가 포함되어 있어, 강한 바람과 함께 하늘에서 유리 조각처럼 떨어진다. 게다가 풍속은 시속 8,700km에 달해, 유리비가 살을 파고드는 수준이 아니라 완전히 갈아버릴 수 있는 수준이다.
2. 55 Cancri e - 용암 바다가 끓어오르는 행성
55 Cancri e는 지구보다 약 8배 무거운 초기주이며, 표면이 완전히 용암으로 덮여 있는 행성이다.
이 행성은 모항성(태양과 같은 별)과 너무 가까이 붙어 있어, 표면 온도가 무려 2,000°C에 달한다. 이 정도 온도에서는 철도 녹아버릴 정도.
더 놀라운 사실은, 이 행성의 구성 성분 중 상당 부분이 '탄소 (흑연과 다이아몬드)'로 이뤄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즉, 이론적으로 거대한 다이아몬드 행성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3. GJ 1214b - 거대한 수증기 행성
GJ 1214b는 태양계 밖에서 발견된 가장 흥미로운 행성 중 하나로, 지구에서 약 40광년 떨어져 있다. 이 행성의 가장 큰 특징은, 표면 전체가 물로 덮여 있는 수증기 행성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지구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물이 존재할 수도 있다. 지구에서 볼 수 없는 '초임계유체' 상태의 물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즉, 고운과 압력 때문에 액체도 기체도 아닌 형태로 존재하는 물이다.
4. TrES-2b - 우주에서 가장 어두운 행성
TrES-2b는 우주에서 가장 검은 행성이다. 보통 행성은 모항성의 빛을 반사하지만, TrES-2b는 빛을 거의 반사하지 않고 흡수하는 특성이 있다.
실제로 이 행성은 검은 석탄보다도 더 어둡다. 표면 반사율이 단 1% 미만이기 때문에, 강력한 태양빛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빛을 내지 않는다.
이런 특성 때문에 이 행성은 밤하늘에서도 거의 보이지 않는 '보이지 않는 행성'으로 불리기도 한다.
5. WASP-12b - 스스로 사라지고 있는 행성
WASP-12b는 태양계 밖에서 발견된 가승형 행성 중 하나로, 가장 극단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행성은 모항성과 너무 가까워서, 점점 자신의 물질을 빼앗기고 있다.
WASP-12b의 표면온도는 2,500도 이상으로, 점점 모항성의 강한 중력에 의해 빨려 들어가고 있다. 전문학자들은 약 1,000만 년 안에 이 행성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우주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행성들로 가득하다. 유리비가 내리는 행성, 거대한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진 행성, 검은색 석탄보다도 더 어두운 행성까지...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는 아직도 수많은 미스터리가 존재한다.
과연, 미래에는 어떤 더 신비로운 행성이 발견될까? 인간이 직접 가볼 수 있는 날이 올까? 우주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더 놀라운 비밀을 품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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