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이 같은 장소에 두 번 떨어질 수 있을까요?
많은 분들은 "한 번 친 곳엔 다시 안 친다"고 알고 계시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입니다. 벼락은 오히려 같은 장소에 여러 번 떨어지기 쉽습니다.
왜 같은 곳에 벼락이 자주 칠까요?
벼락은 대기 중에 축적된 전기가 땅으로 방전되는 현상입니다. 이때 전기는 가장 빠르고 저항이 적은 경로를 찾습니다.
따라서 높거나 뾰족하고, 금속 같은 전도성이 뛰어난 물체는 벼락의 주요 대상이 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 고층 빌딩 (예: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연간 20회 벼락을 맞음)
- 통신탑, 송전탑
- 산 정상이나 뾰족한 나무
이처럼 특정 조건을 가진 구조물은 벼락이 반복해서 치는 위치가 됩니다.
벼락이 '같은 경로'를 반복하는 이유
벼락은 하나의 낙뢰에서 여러 번 방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의 낙뢰가 수천 분의 1초 간격으로 반복되는 다중 방전 현상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를 리턴 스트로크라고 부릅니다.
이미 한 번의 전기가 통과한 공기층은 저항이 낮아져 다음 방전도 같은 경로를 따르기 쉽습니다.
이 때문에 "같은 곳에 두 번 친다"는 것은 단순한 예외가 아니라 오히려 일반적인 물리 현상입니다.

결론
"벼락은 같은 곳에 두 번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은 과학적으로 잘못된 표현입니다.
오히려 벼락은 전기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갖춘 장소에 반복해서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낙뢰가 잦은 지역에서는 피뢰 설비와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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