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소리가 들릴까?

SF 우주 영화에서 보면 폭발이 일어날 때 "펑!" 하는 소리가 들리죠. 그런제 정말 현실에서도 그럴까요?

 

사실 우주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조용합니다. 아니, 아예 소리가 없습니다!

 

오늘인 이 우주적 고요의 비밀을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

 

소리란?

 

우선 소리가 뭔지부터 살펴볼게요.

소리는 공기, 물, 철 같은 매질을 통해 전달 됩니다.

매질이란, 쉽게 말해 소리를 전달하는 '길' 같은 거예요. 우리가 말을 하면 공기가 진동하고, 그 진동이 귀까지 전달돼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주에는 이런 매질이 거의 없다는 것!

---

 

우주는 거의 완벽한 진공 상태

 

우주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텅 비어 있습니다.

 

물론 아주 드문드문 입자가 떠다니긴 하지만, 밀도가 너무 낮아서 이 입자들로는 소리를 전달할 수가 없습니다.

 

지구에서는 소리가 공기를 통해 전해지지만, 우주에서는 공기조차 없으니, 아무리 누가 소리를 지른다해도  들을 수 없습니다.

 

마치 음소거된 세상처럼요..

---

그럼 우주에서는 아예 아무 소리도 없는 걸까?

 

엄밀히 말하면, 인간 귀로 들을 수 있는 소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우주에서 오는 다양한 전파, 자기장 변화, 중력파 등을 감지해서 이를 '소리'처럼 변환할 수 있습ㄴ디ㅏ.

 

예를 들어, NASA에서는 블랙홀 주변의 가스를 분석해서 그 움직임을 소리로 변환한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들어보면 마치 심연에서 울리는 듯한 저음의 웅웅거림이 들리죠. 물론 이건 인간이 인위적으로 변환한 거지, 원래부터 들리는 소리는 아닙니다.

 

---

영화 속 폭발음?

 

우주 영화에서 들리는 폭발음이나 함선 엔진 소리들은 사실 모두 관객의 몰입을 위해 추가된 효과입니다. 만약 리얼하게 만든다면? 스펙타클한 장면이 펼쳐지는데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무음 영화"가 되어버릴 겁니다.

 

아무리 리얼리즘이 좋아도, 그건 좀 심심하겠죠?

 

---

우주에서도 소리를 만들 수 있을까?

 

만약 어떤 구조물 내부, 예를 들면 우주정거장처럼 밀폐된 공간에서는 소리가 전달됩니다. 공기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우주비행사들은 서로 말을 하거나 물건이 떨어지느 소리를 들을 수 있찌요.

 

단, 우주복을 입고 외부 활동을 할 때는 옆 사람이 소리쳐도 들리지 않습니다. 무전기를 통한 교신만 가능하죠.

---

정리하자면, 우주는 기본적으로 소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우주의 다양한 현상을 '소리처럼' 바꿔 듣기도 하고, 영화에서는 재미를 위해 소리를 만들어 넣기도 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되니, 다음에 우주 영화를 볼 때 조금 다른 시선으로 즐길 수 있겠죠?

 

진짜 우주의 고요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오하고 신비로운 세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