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부터 입니다.
방학은 눈 깜짝할 새 끝나고, 주말은 시작도 전에 끝난 기분이 들죠.
"시간이 왜 아렇게 빨리 가지? 라는 말, 매년 더 자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정말 나이 때문일까요?
뇌는 상대적으로 시간을 느낀다
어린 시절에는 모든 것이 '처음'이었죠.
첫 자전거, 첫 등교, 첫 사랑..
이 '처음'들이 우리 뇌를 자극하며 시간 감각을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익숙한 일상, 반복되는 루틴은 뇌에 새로운 자극을 더 줍니다. 이로 인해 기억에 남는 사건의 밀도가 줄어들고, 시간은 마치 휙 하고 지나간 듯 느껴지죠.
심리학자의 공식
미국 심리학자 피에르 자네는 흥미로운 이론을 제시했습니다.
"우리는 살아온 시간에 비례해서 현재를 느낀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5살 아이에게 1년은 인생의 1/5,
50살 어른에게 1년은 인생의 1/50입니다.
똑같은 1년이라고 체감상 크기가 다르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른바 비례 체감의 법칙이라고 불립니다.
뇌의 처리 방식도 한몫
재미있는 사실은, 뇌는 정보를 압축해서 저장한다는 점입니다.
반복되는 출퇴근길이나 회의는 요약되며, 특별한 이벤트는 세세하게 저장됩니다.
그래서 특별했던 하루는 길게 느껴지고, 무난한 일상은 훅 지나갑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간이 빨리 가는 것이 싫다면,
작은 모험을 자주 해보세요.
새로운 장소에 가보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은 뇌에 새로움을 제공해줍니다.
이것이 곧 시간을 천천히 흐르게 만드는 비결이기도 하죠.
정리하자면!
시간이 빨리 가는 이유는 단순히 나이 때문이 아닙니다.
뇌의 정보 처리 방식, 기억의 밀도, 경험의 반복성 등 복합적인 심리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랍니다.
그러니 오늘 하루도, 뭔가 새로운 한 가지를 시도해보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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