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번 참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사고 헬기 기장님과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뉴스에서 산불 진화 헬리콥터가 열일 중입니다.
그런데 혹시 이런 생각 안 해보셨나요?
"바다가 바로 옆인데, 왜 굳이 멀리 있는 강이나 저수지까지 가서 물을 퍼올릴까?
단순한 고집이 아니었습니다.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먼저, 바닷물엔 염분, 즉 소금기가 많죠. 이게 문제예요. 헬리콥터와 진화 장비가 부식될 수 있어서 되도록이면 바닷물은 피하는 겁니다.
실제로 염분은 금속 부식의 주범이거든요. 자칫 고장이 나면 진화 작업이 중단되거나 인명 사고가 날 수 있어요.
또 하나 중요한 이유는 자연보호입니다. 바닷물을 숲에 뿌리면 토양과 식물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요. 산불 진화 후 자연이 다시 회복해야 하는데, 바닷물은 그 회복을 방해할 수 있죠. 친황경 진화, 생각보다 섬세합니다.
그리고 혹시 이런 생각도 해보셨나요?
"염분이 불에 닿으면 화학 폭발하는 거 아냐?"
정답은 '아니요!'입니다.
바닷물의 염분, 즉 염화나트륨은 물속에 녹아 있는 상태라, 불에 닿아 증발은 해도 폭발성 화학반응은 거의 없습니다.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다만 고온의 금속이나 특수 화학물질과 반응하는 아주 드문 상황은 있지만, 산불 진화 현장에선 해당되지 않아요.
마지막으로, 바닷가는 바람이 강하고 파도가 높아서 헬기가 저공 비행하며 물을 뜨기 어려워요. 안전상의 이유로 강이나 저수지를 더 선호하는 것도 있습니다.
결국 헬리콥터는 그냥 가까운 곳이 아니라,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곳을 선택하는 거였어요.
고생 많으신 진화 대원분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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